오랜 세월 동안 묵묵히 견뎌온
경상북도의 뿌리 깊은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제재소

대성임업 주식회사

  • 소재지:영주
  • 대표자명:최정호
  • 설립연도:1971년
  • 선정연도:2013년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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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독림가 '대성임업' 최병주 회장

60년대 우리나라는 전국 황폐해진 산에 나무를 심고 보호하여 초목을 무성하게 하자는 ‘산림녹화사업’과 함께 벌목산업이 한창 유행을 했다. 벌목업을 하면서 조림사업을 병행해야 했다. 이곳 경상북도 영주시 하망리에 또 한 명의 법인 독림가가 있다. 그가 바로 ‘대성임업’을 운영하고 있는 최병주(86세) 회장이다. ‘모범 독림가’나 ‘법인 독림가’는 도지사가 추천하여 산림청장이 인증하는 특수한 제도다.
 

최병주 회장은 1966년부터 나무심기를 시작해 그동안 9백 헥타르 산에 나무를 심었다. 산림 자원을 생각하는 사명감 없이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 개인의 이익보다 공공 자원의 값어치를 더 높게 산 것이다. 사정이 어려워 지금은 2백 헥타르 정도밖에 남지 않았지만, 산을 사 그곳에다 나무 심기를 되풀이해왔다. 산에 나무를 심는 일은 경제적인 부를 축적하는 것과는 정반대다. 그러나 최병주 회장은 “성공하면 나라의 자원이 된다.”는 믿음을 지켜왔다. 그 공로로 1986년 정부로부터 우리나라 임업계 최초 ‘동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지금도 이러한 사실을 가장 명예롭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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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부터 한길을 걸어온 '대성임업 주식회사'

1950년대 초반부터 개인 벌목을 해오다가 국유림 벌목으로 확장한 ‘대성임업’ 최병주 회장은 1960년, 가까운 지인 세 명과 합작으로 지금은 없어진 ‘삼익제재소’를 시작했다. 이후 1966년에는 벌목 사업을 그만두고 나무심기를 계속하면서 홀로 ‘대성임업’을 창업했다. 그리고 1971년 1월 22일 법인체로 바꾸면서 아들 최정호(64세) 씨를 경영에 참여시킨다. 대를 이어 가업을 이어가기 위한 것이다.
 

나무를 심는 조림사업은 국가의 이익이지 개인의 이익이 결코 아니다. 또한, 제재업은 저부가가치, 노동집약적인 사업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그만큼 경영에 어려움이 많다. 그와 더불어 점점 나라 경제가 발전하면서 문화가 변하고 철이 대체 소재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자 조금씩 제재업이 사양길로 접어들었고, 빚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하는 수 없이 그동안 해왔던 조림사업을 위해 소유하고 있던 산을 국유림으로 조금씩 팔아 빚을 청산하고 알뜰경영, 맞춤 경영을 해 나갔다. 욕심부리지 않기 위해서였다.
 

비용 절감을 위해 원자재를 절감하고, 새롭게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현재 아홉 명의 직원만 두고 있지만 무리하지 않는다. 공장도 산에서 직접 나무를 가져와 손수 지었다. 주 취급품은 건축자재와 토목자재, 문화재 보수를 위한 자재를 주문생산하고 있다. 이곳이 협소해 영주시 장수면에 자재를 보관하며 나무를 다듬는 곳이 별도로 있다. 목재도 국내산 40퍼센트와 북미산北美産 미송 ‘더글러스 포’와 캐나다산을 포함해 60퍼센트 정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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